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연기를 잘 하고 싶은, 연기를 하고 있는,
옷을 사랑하고, 티알브이알을 사랑하는.
친구이자 배우인 이동휘 입니다.
2. 요즘 진행하는 작업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어른들이 말씀 하시잖아요. 줄을 잘 서야된다고.
제가 선 줄이 굉장히 좋은 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사람들은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영화 ‘극한직업’)같은 경우에는 조금 특별했던 것이,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이번 작품은 잘될거야’라는 분위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을 걱정하며 촬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행복을 나누고, 행복을 관객한테 전달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극한 직업이 왜 이렇게 사랑을 받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이 되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스코어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행복을 같이 공유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결과에 도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극한직업’ 중>
3. 보기만해도 유쾌함이 있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 위트가 있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예전부터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상대방이 저로하여금 불편해 하거나 긴장을 하거나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지 않다보니, 사람을 대하고 사람과 관계를 맺어감에 있어서 웃음은 매우 가치가 있고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할 수 있기까지는 유머가 최고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하면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선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것을 잘 조율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관객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것이기에, 카메라 앞에서 혼자 떠드는 것이 되지 않고 청중을 생각하고 연기를 하며 그런 톤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4. 요즘 머리속에 가장 많이 생각되어 지는 것.
단어로 정리하자면 ‘노력’인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은 편이라.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부족하다고 생각을하며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lhashbaz Ali) 라는 배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배우가 그린북이라는 영화에서 입이 벌어질 정도로 근사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보았는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노력 하였겠어요?
이 영화를 보고 나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노력’ 이었습니다.
이번 극한직업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액션씬을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
액션스쿨을 정말 열심히 나가고 육체적으로 한계에 갈 수 있을 때까지 노력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로 많이 했는데, 나중에 영화로 봤을 때는 ‘노력을 한 만큼 표현이 되는구나’, ‘중요하구나’, ‘그냥 되는게 없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연기를 잘 하려면 노력을 해야겠다는 저의 인생 모토가 생겼습니다.
5. 일상과 연기가 붙어 있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배워오고 훈련해온 방식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며 관찰하고 있는 모든 것, 사람들의 특징, 제스처와 호흡들을 지속적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또 직접 해보기도 하며, 반복적으로 훈련을 많이 하다보니, 일상과 연기가 자연스럽게 관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배우들이 배역을 맡을 때, 정말 그 인물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그 직업을 몇달씩 체험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게을러서 그정도까지는 아닌데, 사람들의 특징이나 행동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편입니다.
6. 만약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산다면?
미세먼지만 없으면 어디든지 좋습니다.
제 인생의 낙은 산책입니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쇼핑하는 것. 이 두가지가 제 인생의 유일한 낙이에요.
이 두가지는 제가 여행을 가서도 가장 즐겨하는 두가지 인데요, 그렇다보니 휴양지를 가는 것 보다 도시 속에 숨겨진 빈티지한 쇼핑장소 같은 곳을 찾는 것,
그런 곳을 찾으면서 하루에 삼만보 이상 걸으면 너무나 행복합니다.
핸드폰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켜두고 조목조목 골목을 다니며, 새로운 장소를 알아가는 기쁨이 저에게는 상당히 크고, 즐겁습니다.
저를 보며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뉴욕하고 잘 맞아요.
그곳은 갈 때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고, 바쁘게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여행자로서 저만의 템포를 가지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영화에서 많이 보던 월스트리트의 분주함 속에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해야할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여행에서 얻는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
어디에서인가 ‘본인이 사는 곳에 일을 남겨둔채로 떠나는 여행은 참 좋은 것이다.’ 라는 말을 보았습니다.
돌아왔을 때, 일이 없는 상황에서 간 여행보다는 어떤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그것을 준비하고 환기를 시키기위해서 하는 여행은 굉장히 값지고 좋았습니다.
7. 티알브이알 유저로써 티알브이알은 어떤가?
TRVR의 다양한 제품을 좋아하며 애용중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제일 처음에 TRVR을 알게해준 검정색 가죽가방(Day Leather Balck)인데,
굉장히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고, 오랜시간 사용하여 꽤나 멋이 들었습니다.
가죽이 변형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 실용도가 굉장히 높을뿐만 아니라, 로고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는 담백한 가방이라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비가 오거나 그럴때는 왁스 캔버스 가방(2Way Tote)으로 선수교체를 하여 사용합니다.
가방 매니아로써 즐겨쓰는 가방입니다.
저는 가방 앞에 로고나 패턴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은 손이 가지 않습니다.
TRVR의 소박하지만 느껴지는 멋이 있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8. 사람들마다 타임리스 디자인에 대한 기준이 다를 것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타임리스 제품의 생각은?
제가 좋아하는 조니뎁과 같은 배우들에게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배우들이 출연한 예전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기도하고, 그들의 패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도 합니다.
패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옛날 옷들을 거의 안 버리는 것이고,
시간이 지난 아이템을 멋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아, 나도 저런 어른, 배우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했고, 지금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사랑받는 타임리스 제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느끼는 공통점은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 이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이 결국 타임리스(Timeless) 제품이지 않을까요?
9. 내일.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있나?
여러가지 취미가 있고, 인생의 가지들이 다양한 곳으로 뻗어 나가는데 반해 저는 매우 단순하며 직관적인편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과 건강이 있습니다.
쑥스럽지만 제가 기도를 할 때는 ‘제가 하고 있는 일 잘되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는 안 합니다.
오로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제 가족에 대한 건강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혹은 평생토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건강’ 밖에 없다 생각하고,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0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관객이 없으면 배우가 없다.’ 는 말인데, 배우는 혼자만 좋자고 하는 예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쨋든 대중이 있어야, 성립되는 예술이라는 것이 굉장히 공감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저의 대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의 작품이 나왔을 때, 그 사람이, 그 배우가 맡은 역할이 궁금한 사람. ‘이 배우는 이번에 어떻게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계속해서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보여주는 배우가 저의 목표입니다.